피해액만 70여 만 달러를 넘는 대형 낙찰계 파동이 한인타운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 대부분은 이미 법적으로 보상받을 길이 없는 사실을 알고 시작한 터여서 향후 계파동과 관련, 피해자를 줄이기 문제가 최대 시급 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총 44명의 계원들로 지난 2002년 5월부터 운영돼오던 11만 달러 상당의 한인 낙찰계 그룹이 내년 만기일을 앞두고 결국 2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70여 만 달러의 피해액을 낳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피해자 대부분은 몇 년 째 계속돼온 경기불황을 어떻게든 타계해 보려는 의도로 위험률이 많지만 한번에 목돈을 만질 수 있는 이와 같은 낙찰계를 선택했다가 큰 낭패를 보게된 것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여성계주인 노 모(미장원 운영)씨는 지난 2002년 5월 총 44명의 한인 계원들을 구성, 규모가 큰 낙찰계를 시작한 이레 매달 이들로부터 1,500달러에서 2,500 달러의 돈을 계돈 명목으로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주 노 모씨는 최근 22번째 계원을 끝으로 23번째 계원부터 계원들이 돈을 제대로 안 준다는 이유를 들어 초기에 약속했던 계돈지급을 중단해 버린 것.
따라서 총 44명의 계원들 중 지급 받기로 한 돈을 받지 못한 22명의 피해자들은 지난 2년 5개월 동안 매달 개인별로 지불했던 약 70여 만 달러를 돈을 손해보게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피해자들로부터 이번 사건을 의례 받은 한인 사립탐정 엑스피드 이승희 대표는 의례 매년 한인들 사이에 계파동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지만 목돈이 필요한 한인들이 위험을 감수한 채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미국에서는 안타깝게도 계와 관련해 법적으로 피해보상을 받을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며 오히려 이런 생리를 잘 알고있는 가해자들이 법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불리하게 몰아가는 예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경우에도 피해자들의 진술을 참고할 때 계주가 계획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해자인 계주 노 모씨는 미국법의 생리를 알고 오히려 돈을 받으러 온 피해자들을 경찰에 신고해 위험에 처하게 하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파동으로 피해를 입은 22명의 계원들은 조만간 함께 모여 향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선엽 기자>
sunnykim36@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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