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cc 엔진을 장착한 야마하 마제스티(5,799달러).
엔진성능 향상·모델 다양화… 전문직에 인기
올해 선보인 베스파 그랜투리스모(4,999달러).
유행을 쫓는 젊은이, 이탈리아 영화, 피자 배달부 등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스쿠터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타는 재미 자체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출퇴근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많다.
월스트릿저널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03년에 팔린 스쿠터는 약 8만4,000대로 1998년과 비교하면 5배나 많았다.
모터사이클 산업협회는 “나이 든 층에서도 모터사이클을 타는 것은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스쿠터는 괜찮다고 생각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스쿠터 제조업체들은 모델을 늘리는가 하면 엔진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1950년대와 60년대 영화에서 등장했던 전통 자전거를 본뜬 복고풍 스쿠터를 내놓기도 한다.
올 여름 들어 피아지오 USA와 야마하 모터 USA는 기존 스쿠터보다 더 크고 빠른 모델들을 추가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고객들을 노린 전략이다.
혼다 아메리카도 2001년 이후 네 가지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그 중 하나인 ‘러커스’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일부러 프레임과 바디를 난폭한 모습이 연상되도록 설계됐다.
스쿠터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스쿠터는 갤런당 70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게다가 보험료와 주차비는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쿠터는 해결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바로 비가 내리면 스쿠터 소유주는 꼼짝없이 비를 온 몸으로 맞아야 하는 점이다.
또 하나는 안전 문제다. 충돌 사고가 날 경우 스쿠터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자보다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 스쿠터는 대형 모터사이클에 비해서도 충돌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낮지 않다.
한편 스쿠터 등록과 면허 관련법은 주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엔진이 50큐빅 센티미터 이상인 스쿠터를 몰려면 모터사이클 면허가 있어야 한다. 이 규격의 스쿠터는 최대 시속이 40~50마일로, 대체적으로 고속도로 운행을 허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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