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스님 수행과정·태고사 생활 소개
태고사 주지 무량스님이 수행기 ‘왜 사는가 1, 2’(열림원 간)를 내놓았다.
예일대 지질학과에 재학중이던 대학 3학년 때(1983년) 화계사 숭산스님의 법문을 듣고 불교에 귀의한 이후 깨달음과 ‘참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한 자서전.
1권에는 출가하게 된 사연과 스승인 숭산 스님과의 인연, 가족 이야기, 대학생활, 한국 화계사와 수덕사에서의 수행생활, 미국인을 상대로 한 한국불교 포교활동 등을 담고 있다. 가까운 친구를 잃고,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는 것을 보며 인생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삶의 공허함을 메워줄 ‘살아 있는 지혜’를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그의 출가 계기였다고 한다.
2권에는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테하차피 숲 속에서 10년에 걸쳐 한국식 전통 사찰인 태고사를 건립한 과정과 태고사에서의 사찰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노동을 통한 수행을 중시하는 무량 스님은 특히 태고사에 미주한인 불자들의 정성어린 성금이 보태진 평화의 종을 만들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울리며 세상과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고 있다.
무량 스님은 “한국불교가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화든 다른 나라로 건너가게 되면 그 나라의 정서와 지형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듯, 한국불교도 수행의 핵심내용은 그대로 유지하되 수행방법을 외국인의 생활방식에 맞게 바꾸는 등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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