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불편한 한인 환자들을 치료하고 싶습니다.
뉴저지 뉴브런스윅 로버트 우드 존슨 메디칼 스쿨의 신경외과 수술 전문의 이선호 박사(50)는 말이 통하면 아무래도 환자의 회복 안전도에도 좋다고 강조한다.
로버트 우드 존슨 메디칼 스쿨은 뉴저지 메디슨& 덴티스트리 의대(UMDNJ) 산하 병원으로 암연구소와 신경계 치료로 뉴저지에서 손꼽힌다. 이 박사는 이 병원에서 매주 4~5건의 복합 척수 수술이나 뇌종양 제거 등 큰 수술을 집도한다.
신경외과 수술전문의는 뉴저지 전체에도 60여명밖에 안되는 전문의 숫자가 드문 의료 분야이며 한인 1세 의사로는 더욱 드물다.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교수 및 신경외과 전문의로 의료활동을 하다가 1990년 미네소타대학의 교환교수로 도미한 이 박사는 이후 한국에 잠시 돌아갔었으나 자녀들이 미국에서의 공부를 희망해 한국의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재입국 했다.
기러기 아빠 생활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녀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했을 때 미국내 거주를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사표를 냈을 때 주위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박사는 미국에서의 의료 활동에 만족하고 있다.
물론 한국에 있으면 더 편할 수 있죠. 미국에서는 사소한 일도 전문의가 다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후배들에게 맡길 수 있으니까요. 필라델피아 제퍼슨대학 병원에 있다가 2001년부터 로버트 우드 존슨 메디칼 스쿨로 옮긴 이 박사는 환자의 97%가 미국인이다. 간혹 한인 환자가 찾아오면 반갑게 진료한다.
뉴저지 워청에 거주하는 이 박사는 의사출신 부인 이명혜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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