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보호협 제3국 체류상태 도움 호소 잇달아
한모씨로만 알려진 4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은 탈북자로 지난주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했다고 주장하며 뉴욕에서 망명신청을 추진하고 있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18일 ‘북한인권법안’에 서명, 발효시킨 이후 미국에 망명이 허용되는 첫 탈북자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에 따르면 한씨는 북한 인민군 대위 출신으로 전기기술자와 외화벌이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약 1주일 전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뒤 뉴욕으로 와 현재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에 의해 뉴욕 모처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 한 관계자는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씨 외에 이미 뉴욕에 체류하며 망명신청하려는 다른 탈북자 2명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한 멕시코에 2명, 다른 3국에 4명 등 총 6명이 미 입국 의사를 밝히며 망명신청에 대한 도움을 협의회에 요청해 왔다며 일단 그들의 케이스를 접수하고 뉴욕에서도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하므로 당분간 기다리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멕시코 등 타국에서 미 입국을 계획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그들은 북한인권법안의 의회 통과, 대통령 서명 등의 뉴스를 알고 있어 앞으로 한씨와 같은 사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는 타 지역과 타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자 지원단체들과 계속 협력해 힘닿는데까지 탈북자들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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