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콘도 개발붐의 끝은 어딘가. 콘도 및 아파트 신축 혹은 재개발이 꼬리를 물면서 다운타운이 급속히 베드룸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사우스팍 지역 1111 S. 그랜드 애비뉴(11가 코너)에는 무려 2억5,000만달러를 투입, 총 700-750 유닛의 주거시설을 짓는 콘도 신축 공사가 착공됐다. 오리건의 윌리엄스 & 데임 개발사와 거딩 & 엘든 컴퍼니가 공동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주차장 자리에 2006년 초까지 콘도 179 유닛의 17층 빌딩과 2층 타운하우스 7유닛을 짓는 1단계 공사로 출발했다.
개발사들은 2단계로 2006년까지 236유닛의 19층 빌딩을, 3단계로 2007년까지 300-350 유닛의 27층 빌딩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 3단계 개발계획에도 일부 타운하우스가 포함돼 있다. 콘도 건평은 770-3,100스퀘어피트이며, 가격은 30만달러부터. 이 단지는 블루라인 전철과 주요 버스 정류장은 물론 LA 컨벤션센터, 스테이플스 센터 등에 인접해 있다. 또한 SBC 글로벌 퍼시픽이 입주해 있는 1010 윌셔 블러버드의 17층 오피스 빌딩(건평 32만스퀘어피트)도 고급 콘도로 거듭난다.
이란 출신의 형제 개발업자들인 라힘·사이드 아미디는 최근 “110 프리웨이 바로 서쪽에 위치한 이 빌딩을 250 유닛 고급 콘도로 재개발한다”며 “단독 테넌트인 SBC가 이사하는 내년 7월께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개발 플랜을 LA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체 17개 층 가운데 13개 층에 800-1,200스퀘어피트 고가 콘도를 건설한다는 생각이다. 전체 유닛중 15%는 저소득층을 위한 유닛으로 개발된다. 나머지 4개 층은 주차장으로 쓰이게 되며, 수영장,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도 들어선다.
공사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완공 예정시기는 2007년 4·4분기. 아미디 형제가 대표로 있는 아미디 부동산 그룹은 지난 1994년 알려지지 않은 금액을 주고 이 빌딩을 매입했다.
이밖에 이 빌딩에서 불과 한 블럭 서쪽에 있는 1100 윌셔 블러버드의 빌딩도 현재 320 유닛 콘도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햄튼사가 오래 비어있던 오피스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이 개발 사업은 내년 1월 착공될 예정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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