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11월말까지 요구 수용않으면 소송 불사
뉴욕한인비디오협회와 KBS아메리카 관계자들은 26일 두레박 식당에서 지난주 협회측이 제시한 요구안<본보 10월26일자 A3면>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서로의 주장만 확인한 채 결국 타협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요구안을 공동으로 제출한 미동부지역 협회들과 함께 비디오테입 원본료를 고문 변호사를 통해 공탁키로 했다. 특히 협회는 11월말까지 수용하지 않을 경우 KBS측을 상대로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비디오협회의 요구사항은 ▶TV 방영과 비디오 공급간 시차인 홀드백(Hold Back) 보장 ▶원본료 인하 ▶정식 계약서 발급 ▶시작 및 중간부분에 끼어있는 광고 삭제 또는 끝 부분으로 배치 등 4가지다.
KBS측은 이날 협상자리에서 이들 요구사항 중 홀드백 문제에 대해서만 수용할 수 있을 뿐 계약서발급은 내달 4일까지 LA본사와 상의 후 수용 여부를 통보해 주겠다고 밝혔다.또 회사의 수익성을 고려, 광고건 및 원본료 인하요구는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비디오협회 측은 이날 협상결렬로 이번 주 고문 변호사를 통해 KBS측에 정식 공문을 보내 ‘원본료를 변호사에 공탁’하는 것을 알리고 내주부터 즉시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번 원본료 공탁에는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펜실바니아, 버지니아 등 80여 개 업소들이 동참하게 된다.
뉴욕비디오협회의 관계자는 생존차원에서 최소한의 요구를 하였음에도 불구, KBS측으로부터 철저히 무시당하는 꼴이 됐다면서 변호사 공탁을 실시하고 내달 말까지도 수용할 의사를 비치지 않으면 법정 소송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아메리카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광고건과 원본료 인하 문제는 회사의 수익성과 직결된 문제로 협회측의 주장을 받아 줄 수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한편 이날 협상 자리에는 이창준 KBS아메리카 동부지사장 등 KBS측 관계자들과 뉴욕지역 25개 비디오 업주들이 참석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