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 형제들을 돌보며 어렵게 살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한국 소년 소녀 가장 뉴욕초청’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후원자들이 잇달아 나서 뉴욕 한인들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중인 고국 결식아동돕기 뉴욕모임 대표 신상헌(대복식당)씨가 뉴욕한국일보 27일자 A11면 오피니언난에 기고한 ‘본국 소년소녀 가장에 관심을’이라는 독자투고를 접한 이용선(사진) 커네티컷 한인네일협회장은 김두윤 신부를 인솔자로 내달 7∼17일 뉴욕을 방문할 소년소녀 가장 5명을 후원하는데 써달라며 성큼, 5,000달러를 지원했다.
뉴욕양정고 동문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또 이들이 뉴욕에 도착하면 명문 예일 대를 견학시킨 뒤 자신의 커네티컷 자택으로 초청, 랍스터 디너 파티를 개최하고 하루 숙식을 제공키로 했다.
이 회장은 29일 그렇지 않아도 기회가 닿으면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 소녀 가장들을 한번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한 것 뿐이라며 오히려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 소녀 가장들이 뉴욕에 도착하면 뉴욕시내, 워싱턴D.C., 보스턴, 나이아가라 폭포 등 관광과 하버드대, MIT, 예일대 및 웨스트포인트 육사 견학 등 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고국 결식아동돕기 뉴욕모임 신상헌 대표는 14∼19살 소년 소녀 가장들의 뉴욕 초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숙박을 제공하겠다. 식사를 대접하겠다, 특정 일정을 후원하겠다는 등 동참의사를 밝히는 한인들이 계속 연락해 오고 있어 행사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기뻐했다.
신 대표는 흔쾌하게 특별 후원해준 아시아나 항공 표동수 지점장님을 비롯한 직원과 이용선 회장님, 그외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신상헌(917-567-0202) 대표에게 연락하면 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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