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태권도협회(회장 강용구)가 멕시코 국가대표와의 친선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한편 앞으로 서로가 주최하는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 30일 멕시코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태권도대회에 초청팀으로 참가한 뉴욕주태권도 대표팀은 멕시코 대표와의 경기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아깝게 2-5로 패했다.
당초 8명의 뉴욕대표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7명이 참가한 이번 친선경기서 미국 국가대표이기도한 한인 크리스티나 박(헤비급)양은 멕시코 대표를 11-7로 제압하는 등 2명이 승리를 거뒀다.
또한 16세로 성인 국제대회 데뷔전을 가진 앤드류 오(핀/플라이급)군은 멕시코 국가대표와 붙어 7-7 무승부를 기록한 뒤 상대에게 우세승이 선언돼 아깝게 패했다. 대회를 참관했던 관계자는 오군이 멕시코 국가대표 2진이자 기대주로 꼽히는 상대와 맞붙어 조금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발휘했다며 멕시코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등 홈 텃세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번 국제대회에는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6개국에서 약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3,000여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멕시코 태권도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로 진행됐다. 특히 앤드류 오군은 기대주로 꼽히는 멕시코 국가대표 2진과 메인이벤트로 경기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
오군은 성인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미국 국가대표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권 감독은 친선경기였던 만큼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경험과 태권도의 발전에 초점을 둔 대회 참가였다며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뉴욕주태권도협회가 지난 10월 개최한 주지사컵 대회 우승자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경비를 부담해서 참가한 국제대회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뉴욕주와 멕시코간의 정기적인 태권도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
강용구 회장은 내년 가을 열리는 주지사컵 대회에 멕시코 대표팀을 초청해 번외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앞으로 멕시코뿐만 아니라 미국 국가대표, 대학대표, 타주 챔피언들과 다양한 교류전을 열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뉴욕주태권도협회의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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