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오하이오주가 승부처
최종결과 11일후에나 발표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실시된 선거에서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오하이오주에서의 잠정투표 결과에 따라 승패가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의 대통령 선거 개표에서 3일 오전 3시32분 현재(이하 동부시간) 예측을 불허하는 초박빙 개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93%가 개표된 이 시간 현재 부시 대통령은 51%(55,601,359표) 대 48%(51,828,044표)의 우세를 보이고 28개주에서 254표를 확보, 18개주와 워싱턴D.C.의 225표를 획득한 케리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당선이 확실시되는 270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시 후보는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5개주 중 32표가 걸려있는 3개 주에서, 케리 후보는 27표가 있는 2개 주에서 각각 앞서고 있으나 오하이오(20표)와 아이오와(7표)의 개표가 지연됨에 따라 누구도 승리를 선언하지 못하게 됐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경우, 97%가 개표된 현재 부시 대통령이 270만6,778표(51%) 대 258만1,451표(49%)로 케리 후보를 누르고 있으나 오하이오주법상 선거일 11일 이후 개표해야 하는 ‘잠정 투표’(Provisional Votes)가 20만∼25만 표로 예상되고 있어 부시 또는 케리 후보의 승리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역시 97%가 개표된 아이오와주도 부시 대통령이 72만7,439표(50%) 대 71만5,876표(49%)로 앞서고 있으나 아이오와주 주무국장은 개표 과정에서의 문제 등을 이유로 최소한 3일 오후 이후에 개표가 종료될 것임을 밝혀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출구 조사를 담당한 AP(254 대 225)와 CNN(249 대 242)은 이들 2개 주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당선자 예상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한편 34개주의 연방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승리가 유력, 현재 51 대 48석에서 그 격차를 더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35명의 연방 하원의원 전부를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이번 선거 투표자는 4년전 보다 1,250만~1,600만명이 많은 1억1,750만~1억2,100만명에 이르러 최종 투표율이 60%선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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