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패배 인정...공화당 상.하원 장악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 재선 확정 후 가진 당선연설에서 분열된 미국민의 단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행한 연설에서 새로 시작할 임기는 전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우리가 함께 단결할 때 미국의 위대함에 한계는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5,500만
명의 미국인들을 향해 미국을 보다 강하고 더 낫게 만들려면 여러분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그러한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선 패배를 인정한 케리 후보도 보스턴 패뉴일 홀에서 지지자들에게 미국은 단결을 필요로 하고 있고 더 많은 온정을 갈구한다며 이제 (분열된 미국의) 치유를 시작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시작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며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되찾게 하고 건강보험을 특권이 아닌 권리로 만들며 미국이 세계에서 존경을 되찾도록 민주당은 우리의 희망과 이상에 충실할 것임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공화당은 이번 연방의회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행정부, 입법부와 사법부 등 정계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공화당 천하’를 열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4석을 추가해 55석대 44석으로 민주당을 크게 약화시키고 하원에서도 최소 231석을 차지함으로써 30년대 이후 처음으로 12년 연속 의회 장악에 성공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5,900만명의 유권자들로 지지를 얻어 51%의 득표율을 기록,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수의 지지를 차지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여당의 의회 장악력이 강화됨에 따라 첫 임기중 민주당의 방해전략으로 미뤄졌던 연방판사들의 지명도 순조롭게 진행돼 사법부에도 큰 변혁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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