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가슴에 별을 묻고,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아름다운 추억과 슬픔, 절망, 기쁨, 아픔 등 모든 추억은 삶의 흔적이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동적인 발판이 됩니다. 저는 늘 척박한 이민생활의 하루하루가 ‘다람쥐 쳇바퀴’처럼 똑같은 굴레가 있을 뿐, 창조적인 나의 모습이 없다는 안타까운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후 글을 쓰며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글은 저의 살아가는 이유이고 삶이었습니다. 저는 글을 쓰며 수필 한 편 한편이 살아 숨쉬는 생명체라는 생각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 써 왔습니다. 삶의 체험을 무심히 흘려놓기 쉬운 일상들을 잊을까봐 틈틈이 메모하는 습관도 갖게 되었습니다. 미술가는 화폭을 마주하며 그림을 그리듯 저는 글에서 일상적인 삶의 체험들과 단상들을 느끼는 대로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책은 인생의 훌륭한 스승입니다. 좋은 책을 읽느냐 읽지 않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얼마나 풍요롭게 되느냐가 결정됩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책과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책 속에 길이 있고 더구나 문학책은 선과 악을 통해서 인간이 살아야 할 길을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살고있는 삶은 나그네길의 긴 여정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삶 속에서 소망과 기쁨을 통하여 문학을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바람 맞지 않고 핀 꽃은 없듯이 사랑이든 이별이든 예술이든 모진 폭풍우 속에 진실한 인생과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꽃은 나뭇가지가 많을 때 나누어지기 위해 핀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은 글로 나누어 줄 것이 많지 않아 더 많은 책을 읽고 사색하며 고민하며 글을 쓰려고 합니다.
흔히 문인은 가슴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내 인생에 응축된 내면의 소리를 글로 고백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 중의 하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 첫 수필집 출판을 계기로 이제는 뜨거운 가슴으로 내 마음을 보듬고 혜안을 넓혀 글에 대한 사랑을 나누며, 더욱 더 공감이 가는 수필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hpyu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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