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맞불 판촉전 번져 대책마련 시급
한인 콜택시업계에 과당 출혈경쟁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콜택시 업체들간 과열 경쟁 중단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2∼3개월 전부터 일부 업체들 사이에 맞불 판촉전이 번지면서 또 한번 제살깎기식 경쟁이 재현되고 있다.
최근 출혈경쟁이 심화되자 업체들간 경쟁 자제를 위한 회동을 수차례 가졌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몇몇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현재 탑승객들에게 1∼3달러 짜리 선물쿠폰을 발행하고 있는가 하면 10∼20%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쌀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통해 모객에 나서고 있다.
특히 D업체의 경우 6달러하던 기본요금을 이 달부터 파격적으로 할인, 3달러로 낮추면서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출혈경쟁은 각 회사들의 수익기반을 급속히 위협, 장기적으로 업계의 존폐위기 문제로까지 확대시킬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멈출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한 비용 상승 때문에 최근 영업 수입이 30% 이상 급감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콜택시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업주들간 합의하에 이뤄졌던 경쟁 중단 약속이 완전히 무시된 채 제살깎기 경쟁이 또다시 벌어지면서 업체들의 휴폐업이 속출했던 지난해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업계가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푸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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