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 여성가정폭력에 주력해 왔던 쉼터가 남성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실시키로 했다.
이스트베이 한인 봉사회(KCCEB) 내 가정폭력방지프로그램인 쉼터는 지난 2000년에 설립돼 피해 여성들과 그 자녀들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쉼터를 찾은 여성들이 남성과 가족 프로그램에 대한 요청이 늘자,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해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 남성을 대상으로 40시간에 걸친 ‘팀 리더’ 트레이닝을 2005년 2월부터 실시한다.
팀 리더에 지원하는 봉사자는 이 트레이닝에서 건강한 가족관계 성립,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열린 마음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을 이수하고 난 후 팀 리더들은 가정폭력의 가해자인 남성들과 그룹 미팅 등을 열어 다양한 문제점과 해결책 등을 대화로 풀어나가게 된다.
김미미 컨설턴트는 처음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위주로 팀 리더를 뽑지만 프로그램이 본 궤도에 오르면 이중언어를 못해도 팀 리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쉼터 이정렬 담당자는 트레이닝을 통해 팀 리더들의 인식이 바뀌고 또 이들이 주위 남성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레이닝의 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성가정폭력프로그램인 ‘CECEVEM’의 안토니오 라마즈 디렉터가 맡게되며 첫 번째 오리엔테이션 미팅은 오는 9일 7시, 두 번째는 2005년 1월에 KCCEB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성 프로그램은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인디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가정폭력방지단체인 ‘나리카’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문의 501-547-2662.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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