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의 ‘뉴욕 한인 노인 비하 발언 사건’(본보 10월5일자 A3면)과 관련, 오는 11일 오후 맨하탄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문봉주) 앞에서 뉴욕 지역 원로유관단체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릴 계획이다.
천 원내대표의 뉴욕 한인 노인 비하 발언에 대응키 위해 지난달 7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뉴욕 지역 원로유관단체들은 같은 달 19일 뉴욕 한인 일간지 등에 ‘노인비하 발언의 장본인,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39개 단체 명의로 광고 게재한데 이어 그 강도를 한 단계 높여 ‘공개사과 및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갖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책위원회 한 관계자에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정배 (원내대표)가 늘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며 이국 땅에 살고 있는 뉴욕 한인 노인들의 가슴에 이 같은 깊은 상처를 입히고 형식적이고 미흡한 사과 따위로 구렁이 담 넘듯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시위 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뉴욕 한인 노인 비하 발언이 한국정부를 이끌고 있는 여당의 원내대표로부터 이뤄진 것이고 지난 총선 때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노인폄하 발언을 하는 등 같은 잘못을 계속 저지르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정부측에게도 이러한 망언의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오는 시위를 주뉴욕총영사관 앞에서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대책위원회는 그 동안 천 원내대표의 노인 비하 발언 대처에 동참해온 50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정오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시위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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