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1,100원대로 곤두박질 치면서 한국으로부터 수입 비중이 높은 한인업종들의 타격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제품의 경우 지속되는 환율 하락 압박으로 소비자 가격마저 들썩거리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주요 공급선으로 하고 있는 도매업계의 경우 지난 넉달 새 환율 하락 폭이 10%를 넘어섰으나 환 변동에 대한 대비가 미약해 환율 하락의 부담을 고스란히 감수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허순범 부회장은 대부분 한국 물품을 수입하는 도매업소들은 ‘1달러=1,200원 대’를 적정 환율로 책정해 거래를 해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환변동 헷징을 않고 있어 채산성이 우려된다며 가뜩이나 운임료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환율 문제까지 불거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제품을 다수 취급하는 한인 식품점이나 레코드점, 서점 등도 가격 인상 압박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최근 수입가에 대비한 판매가 마진율이 10∼20% 가량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일부 업소들은 가격 인상 조치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 식품 도매상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태로 원화 가치가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가격 조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매직캐슬 오파네의 이창익 사장은 환율하락 행진으로 한국산 문구류나 CD, 서적 등의 수입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율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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