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80대 한인 노인 2명이 8일 화촉을 밝혀 한인사회에 훈훈한 러브 스토리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양흥식(83)옹과 전희옥(87)옹은 수개월전 뉴저지 파라무스 소재 버겐 양로원(원장 지나 김)에서 만났다. 비록 80대의 고령이지만 서로 관심을 갖고 챙겨주는 자상함에 반해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마음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국 전통 혼례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식이 행해지는 동안 웃음과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가족들을 비롯, 참석한 100여명의 하객들을 감동시켰다.양옹은 너무나도 예쁘고 착한 신부를 얻어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영원히 사랑하겠다라고 말해 하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부 전옹은 수줍은 모습으로 ‘남편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모르겠어요라며 살며시 대답했다.
버겐 양로원의 지나 김 원장은 두 분이 이렇게 만나 결혼을 하게된 것은 한인사회의 아름다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두 분이 생활하실 신방도 예쁘게 꾸며드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위해 팰리세이즈 팍 상공회의소 회원들인 이원 포토하우스와 GMF 다움, 로즈 베딩 엔 인테리어, 구주원 꽃집, 진고개 잔치집 등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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