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경공업 제품에서 벗어나 IT제품 등 고급 제품으로 한국제품의 세계 시장 개척에 한인 무역인들이 나서게 될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총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된 뉴욕의 서진형 신임 회장은 시장 개척에 OKTA가 앞장서 달라는 주문으로 알고 협회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서 신임회장은 9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젊은 OKTA’로의 탈바꿈을 예고했다.월드 OKTA는 지난 81년 해외 한인 무역인들의 친선 도모와 한국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창설된 뒤 현재 33개국 56개 지회, 6,000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국제 조직이다.
70년대 한국 경공업 제품의 해외 수출에 일익을 담당했던 한인 무역인들은 이같은 노동집약적인 상품들이 점차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의 제품에 밀리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는 것.
서 신임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IT(정보통신) 제품이나 틈새 시장에 맞는 중소기업의 제품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OKTA는 전문적이고 젊은 인력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차세대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도록새로운 단체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한인 1.5세 등 회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13대 신임 집행부도 젊은 인력들로 구성해 다이내믹한 추진력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코트라로부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www.okta.net)에 무역 정보 및 전산망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앞으로 구 소련 지역의 공화국들인 독립국가연합(CIS)의 시장 개척이 활기를 띌 것이라며 뉴욕 한인 무역인들이 시장 개척을 추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뉴욕 한인 비즈니스들이 한국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CIS 지역에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KTA는 앞으로 CIS 지역에의 판로 개척에 한국의 경제인 단체들이나 해당 지역 고려인들과의 비즈니스 연결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오는 2005년 열리는 총회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OKTA가 친목 차원을 넘어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뉴욕에서 은행전산시스템 개발회사인 ‘IM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서 회장은 현재 한국문화연구재단 부이사장과 한인커뮤니티재단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또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후원회장과 뉴욕한인경제인협회 19대 회장을 역임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