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어권 한인 대학생들과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 탈북자 지원단체 ‘링크’(LiNK)가 오는 12일 오후 2시 맨하탄 350 E. 35가에 위치한 주유엔중국대표부(대사 왕잉푸안) 앞에서 가두시위를 벌인다.
’링크’는 지난 2일에도 주유엔중국대표부 앞에서 약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여 중국대표부가 정문 철문을 내려 걸어 잠그고 출입 자체를 폐쇄토록 한 바 있다.<본보 11월5일자 A2면>이번 2차 시위에는 ‘링크’ 이외에도 ‘한인자유민주수호회’(회장 강은주), ‘재향군인회’(회장 최종우), 탈북난민보호미주협의회(회장 손영구) 등 단체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특히 ‘링크’는 이번 주유엔중국대표부 앞 시위와 동시에 서부 지역 회원들은 주로스앤젤레스중국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또한 그 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과 연관단체 회원들은 주유엔중국대표부와 주미중국대사관을 비롯 미국 내 모든 중국공관에 전화, 팩스, 이메일을 통한 항의 운동도 동시에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 시위는 중국 공안이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탈북자들의 숙소를 급습, 10대 어린이 11명과 70대 노인 1명을 포함한 탈북자 62명과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인 2명 등 64명을 체포함에 따라 그들의 석방과 중국정부의 ‘유엔 난민협약’ 준수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메릴랜드주에 본부를 둔 ‘아시아태평양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이들 62명 탈북자들과 관련, 오는 16일 주미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처리에 대한 중국정부에 보내는 공개성명서’를 낭독하고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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