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뮤지컬 중의 하나인 ‘레 미제라블’이 이번 연말동안에 할리웃에 있는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의 한 장면
빵 한조각 훔친 죄로…
12월2일~내년 1월1일 팬테이지스 디어터
자유·평등·박애·사랑 그린 최장기 공연작
빅토로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세계 걸작 뮤지컬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제작 캐머런 매킨토시)이 올해 연말 남가주 무대에 오른다.
앨런 부브릴과 클로드 미셀 숀버그가 곡을 쓴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감동의 대서사시인 이 뮤지컬은 12월2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약 1개월동안 할리웃에 있는 팬테이지스 디어터에서 공연된다.
‘레 미제라블’ 뮤지컬에는 에포닌이 사랑하는 마리우스를 향해 부르는 짝사랑의 노래 ‘나홀로’, 혁명군과 정부군이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웅장한 군중신은 뮤지컬 역사상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이때에 흘러나오는 ‘민중의 노랫소리 들리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는 유명하다.
또 경찰 자베르가 주인공 장발장을 놓아주고 인간적 번민에 가득 차 부르는 ‘독백(Soliloquy)’, 정체성에 고민하는 장발장의 ‘나는 누구인가(Who am I?)’ 등도 이 뮤지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이다.
이 뮤지컬은 19세기 프랑스대혁명을 배경으로 자유와 평등, 박애와 사랑을 담아낸 대작으로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감옥에 간 장발장, 그를 쫓는 잔혹한 경감 자베르, 순수한 코제트와 그녀를 사랑하는 마리우스등 소설 ‘레 미제라블’의 매력적 인물이 그대로 재현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2번째로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레 미제라블’은 전 세계적으로 50개의 주요 뮤지컬 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 그랜드 디어터에서 공연된바 있다.
전 세계 5,000여만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뮤지컬에는 36명의 캐스트와 422개의 조명, 5개의 안개 머신, 1,000여벌의 의상, 1만2,000파운드 무게의 2개의 바리케이트 등이 동원된다.
<문태기 기자>
▲공연일시: 12월2일부터 내년 1월1일
▲공연장: 팬테이지스 디어터(6233 Hollywood Blvd.)
▲입장료: 22달러50센트에서 72달러50센트
▲문의: (213)365-3500, (714) 740-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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