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제법 기온이 내려가는 요즘, 쌀쌀한 실내 공기를 훈훈하게 데워주는 것이 벽난로다. 저녁 무렵, 벽난로에 불을 지피면 밝고 따뜻한 불빛에 이끌려 모인 식구들이 둘러 앉아 피우는 이야기꽃, 웃음꽃은 이 계절 미국 집에서 누리는 남다른 정취다.
벽난로, 패티오, 바베큐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 사람들은 새 벽난로, 난로및 관련 제품을 마련하느라 50억달러를 지출했다. 중앙집중식 냉난방이 어디에나 설치되고 있는 요즈음에도 사람들이 이만한 돈을 들이고 있다는 것은 난로와 벽난로에 겨울철에 그저 따뜻하게 지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가 있음을 말해준다. 벽난로는 집주인의 취향을 표현할 또 다른 기회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자리잡고 있는 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요즘 시장에 나와있는 벽난로 스크린과 연장 세트, 장작통들은 그 실용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 있어서도 크게 개선됐다. 제 아무리 오래 돼 지루한 벽난로라도 새로운 스타일의 장식품들로 치장해 놓으면 거실 분위기가 일년 내내 새롭게 바뀔 것이다.
광고계를 떠나 가구 디자인을 하고 있는 독일의 니콜라스 피퍼가 만든 장작통.
농장 가축들이 총집합해 있는 디자인의 ‘위스테리아’의 주물 ‘러스틱 아이언 파이어 스크린’.
작년 한해 벽난로 관련 매출 50억달러
스크린, 불길 막아주며 장식품 역할 톡톡히
장작통, 놋쇠 강철 제품등 디자인도 다양
스크린
- ‘위스테리아’의 수제품 ‘러스틱 파이어 스크린’에는 암소, 양, 수탉, 돼지등 농장의 가축들의 실루엣이 가득 들어차 있다. 벽난로의 불길을 막아주는 기능에 더해 벽난로 민속예술 장식품 역할도 톡톡이 한다. 149달러. www.wisteria.com, 800-320-9757
- 프랭크 로이드 라이드풍의 모티브를 사용해 1930년대 방갈로나 현대식 로프트에나 두루 어울릴 유리와 구리로 만든 스크린은 170달러. 매릴랜드주 프레데릭의 스토버 허스 & 패티오에서 판매한다.
- ‘필그림’의 ‘그랜드 오크’ 스크린은 3짝으로 되어 있고 표면처리는 검정색 무광이라 아츠 앤 크래프트 시대의 형제 디자이너 찰스와 헨리 그린을 연상케한다. 222달러. www.woodlanddirect.com
장작통
- 번쩍이는 놋쇠와 포금으로 만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이 장작통을 한번 보면 다시는 거실 바닥에 장작을 그냥 놓고 싶어지지 않을 것이다. 54달러. www. woodlanddirect.com
-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의 ‘미션 컬렉션’ 콜렉션중 일부인 이 장작통은 선이 깔끔하고 형태가 우아하다. 강철제품으로 견고하면서도 세련됐다. 129달러. ‘리스토레이션 하드웨어’ 매장이나 www. restorationhardware.com에서 구할 수 있다.
- 광고계 출신인 독일의 가구 디자이너로 현재 스페인에 살고 있는 니콜라스 피퍼가 수제작한 주물 장작통은 녹청 마감으로 품위를 더한다. 570달러. www. niksproject.com
연장 세트
- ‘타겟’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파이어플레이스 툴스’는 값 싸고도 멋지다. 아무리 평범한 벽난로 앞에 갖다 놔도 전형적인 미국식 디자인이 즉각 돋보인다. 89달러99세트, 타겟 매장이나 www.target. com
- 온라인 철제주물 수퍼스토어 ‘포지 & 플라워’의 ‘5개로 구성된 하베스트’ 툴 세트는 검정색의 곡선미 두드러진 프레임이 특징이다. 129달러95센트, www.forgeand flower.com
- 독일의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 가구및 장식품 제조사인 ‘블로무스’ 제품은 날렵한 유선형이고 뒷면이 반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299달러95센트. www.hartshearth. com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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