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안내하는 가이드는 손님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넉살스럽게 온갖 경험담을 들려주고 유적지의 역사적 사실을 그 옛날로 돌아가 실감나게 이야기 해준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감사의 표시로 정해진 팁을 주게된다. 팁의 사전적 의미는 ‘봉사를 받은 고객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건네주는 사례금’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구실을 붙여 팁을 더 받아내려는 소수의 가이드가 있어 한마다 하고자 한다. 이런 가이드의 행위는 우선 여행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정직하게 열심히 봉사하는 다른 가이드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난 7월 그랜드 캐년 여행에서 일이다. 그랜드 캐년의 I-맥스 영화는 분명히 옵션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가 돈을 더 청구하였던 사실이 있어 여행에서 돌아와 돌려 받은 적이 있다.
최근 한국에서 온 친척들이 1박2일 멕시코 관광을 다녀왔다. 여행에서 돌아온 친척은 가이드가 “식사비라는 명목으로 20달러를 더 요구하여 지불했다”고 말했다. 즉시 그 여행사에 전화를 했더니 처음에는 멕시코의 여러 가지 과일을 드셔 청구한 금액이라 하였다.
하지만 이쪽에서 “후식을 먹은 적이 없다”고 하자 다음날에는 차내에서 보여주는 비디오 관람료 및 샌디에고 시내 관광비였다고 말을 바꾸었다. 식사비가 과일 값에서 비디오 관람료 및 시내 관광비로 탈바꿈을 한 것이다.
이러한 여행사의 처사나 가이드의 청구 방법은 수긍하기 어렵다. 옵션사항은 고객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동의 없이 행한 대가를 일방적으로 청구하는 행위는 일종의 기만 행위다.
이런 불편사항을 여행사에 알리면 이를 바로 잡아야 할 회사는 오히려 여러 가지 구실을 붙여 가이드를 옹호한다.
손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영업방침이 필요하다. 신문에 아무리 광고를 한다해도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입을 통해 선전되는 입선전이라고 본다.
김흥래/태권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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