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을 이루자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주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공관 건물을 순방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지난 1년 임기동안의 성과를 설명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고 힘찬 전진을 호소했다.
10여명의 수행원을 대동한 슈와제네거 주지사는 각 공관마다 5분 동안의 연설을 포함해 짧은 10분 간격의 일정으로 주 청사 건물을 위시한 주변 공관 건물을 돌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맡겨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려운 예산 가운데에서도 교육에 대한 투자를 증가 시켰다고 강조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슈와제네거 주지사 방문 2시간 전에 전자 편지로 연락이 닿은 사람들은 건물현관에 모여 주지사의 재임 성과에 대한 연설보다 스타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수도 관리국에 근무하는 앤더슨 로이드는 무비스타 주지사를 보기 위해 참석했으나 힘있는 주지사의 연설을 듣고 정치가로서의 자격에 대해 그동안 가졌던 의문점이 풀렸다며 미국의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기꺼이 한 표를 던질 것이라는 후한 점수를 주었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무비스타라는 주지사의 타이틀에 ‘자격 미달 정치인’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한번의 만남을 통해 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운타운 9가에 위치한 수도 관리국의 건물에는 슈와제네거 주지사의 화보가 방문 다음날 현관에 전시돼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서로 전자 편지를 통해 사진을 전송 받는 등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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