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안무가 매튜 본이 전통 발레에 현대 무용을 접목시키는 등 과감하게 변형시킨 ‘호두까기 인형’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UCLA와 오렌티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에서 공연된다. 남가주에 첫 선보이는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
안무가 매튜 본, 고전 발레와 현대 무용 접목
화려함 대신 음울한 장면 표현
관객들에 감동과
전율 느끼게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단골로 등장하는 발레인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Nutcracker). 100여년동안 전 세계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고 있는 레퍼터리 중의 하나인 이 작품의 줄거리와 음악은 잘 알려져 있다.
더 이상은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았던 고전 발레인 이 작품이 영국의 유명 안무가 매튜 본에 의해 새롭게 탄생되어 관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매튜 본은 ‘호두까기 인형’을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토리와 무용을 과감하게 바꾼 것이다.
이 작품이 남가주에서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7-12일까지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 센터의 시거스트롬 홀, 12월15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UCLA 캠퍼스내 로이스 홀 무대에 오른다.
정통 발레 레퍼토리를 혁신적이고 과감한 방식으로 재 창조해낸 매튜 본은 ‘호두까기 인형’의 원작에서 설정된 중산층 가정의 화려한 파티 대신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에 나올 법한 춥고 음울한 고아원에서 장면이 시작된다.
주인공인 고아 소녀 클라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자신이 짝사랑하던 멋진 남자로 변하면서 자신이 꿈꿨던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하지만 좋지않은 일이 벌어지고 결국은 이를 물리치는 스토리이다.
이 작품은 약간 음울한 장면이 있지만 동시에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특히 고아원생들이 반란을 일으켜 드로스 박사의 손아귀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는 모든 관객들이 환호하게된다.
매튜 본은 이 작품에서 댄스도 고전 발레와 현대 무용을 혼합시켜 아동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객들이 주인공 소녀 클라라의 모험을 따라 가는 동안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매튜 본의 ‘호두까기 인형’은 2002년 런던 공연 당시 10만명 이상의 영국팬들을 끌어들였고 매표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자유로운 예술 작업을 위해 새 단체인 ‘뉴 어드벤처스’를 창단해 활동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7~12일 OC 퍼포밍 아츠센터 시거스트롬 홀
15일~내년 1월1일 UCLA 로이스 홀
■오렌지카운티 공연
▲공연장: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
▲일시:12월7-12일, 화-금요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2, 8시, 일요일 오후2, 7시30분
▲티켓:25-75달러
▲문의:(714)556-2787
■ UCLA공연
▲공연장:UCLA 로이스 홀
▲일시:12월15일부터 1월1일
▲티켓:35-75달러, 학생 25달러
▲문의:(310)82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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