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소들의 생존권을 존중하는 상도의를 지키며 미 주류사회에 진출했으면 합니다 대형 한인 그로서리들의 애틀랜타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현지의 기존 소상인들이 벌써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6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한강(대표 이광순)’ 마켓과 주변 임대업자들은 매상이 크게는 70%에서 35%까지 폭락하고 있다며 대형업소들의 공격 일변도 사업방침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강 그로서리의 이광순 대표는 상품의 원가와 단가, 현시장 가격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며 최근 오픈한 H마켓과 G마켓 등이 야채, 과일류를 포함해 일부 한인 제품군을 심한 덤핑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몇가지 품목만을 인하한 눈속임 덤핑으로 소상인들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 예로 배추 한 박스 원가가 8달러 50센트인데 애틀랜타 시장가격은 1달러를 밑돌고 있다며 무, 총각무, 시금치, 파, 당근, 상추를 포함해 유제품까지 상식이하의 가격으로 출혈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0년가까이 식품점을 운영했지만 덤핑이나 폭리를 취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대형업체들이 상도를 벗어난 가격경쟁을 지속할 경우 지역 소상인들의 줄부도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임대 업자들 역시 현재로서는 상호간 상도의를 지켜야한다는 묵계외에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며 대형 업체들이 입으로만 다민족을 상대로 한다는 사업방침을 밝히지 말고 실제로 미 주류사회를 타겟으로 사업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공존공생을 촉구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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