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이 공상과학 영화 ‘디 워’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LA 촬영 마쳤어요
용이 되려는 이무기들
LA다운타운 급습 공상물
할리웃 배우들도 출연
한국의 ‘이무기’ 전설을 소재로한 공상과학영화 ‘디 워’.
왕년의 유명 코미디언 심형래(46, 영구아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감독이 제작 및 감독한 공상 과학 영화 ‘디 워’(D-War)가 내년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미 전국 극장가에 개봉될 예정이다.
‘용가리’(1999년작)에 이어 심 감독의 2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한국의 ‘이무기’ 전설을 주 소재로 미국과 한국에서 촬영한 대형 공상 과학물로 대사가 영어로 되어 있고 제이슨 베어, 로버트 포스트 등 할리웃 배우들이 출연한다.
‘반지의 제왕’ ‘주라기 공원’에 버금갈 정도로 웅장한 컴퓨터 그래픽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용’이 되기위해 여의주를 찾는 이무기들이 LA다운타운을 급습해 온 도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 영화는 ‘이무기의 LA’ 공격을 비롯해 전체 장면의 80%를 6개월에 걸쳐서 LA에서 촬영했고 모든 컴퓨터 그래픽을 심 감독이 운영하고 있는 ‘영구 아트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제작했으며, 제주도를 비롯해 아름다운 한국의 풍경도 나온다.
심 감독은 “이 영화로 통해서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려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며 “요즈음 한국이 불황으로 시달리는데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트려 우리나라 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고 10억달러가량의 흥행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년에 걸쳐서 준비하고 제작한 만큼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만 밝힌 심 감독은 현재 이 영화를 미 영화관에 배급할 할리웃의 주요 배급사들과 교섭이 진행 중으로 3,500개 정도의 극장에서 상영을 기대하고 있다.
심 감독에 따르면 ‘디 워’는 공상 과학 영화인 만큼 괴물들이 승용차나 도시들을 파괴하는 장면들이 나오지만 전체적으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PG’ 등급의 영화로 상영 시간은 2시간30분이다.
지난달 LA다운타운에서 미국에서의 영화 촬영을 마무리 하고 ‘뒤풀이’ 파티도 마친 심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의 마지막 손질을 하고 내년 4월께 영화 홍보와 배급사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LA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때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고 아시아 위클리가 뽑은 밀레니엄 리더 20명 가운데 1명이었던 심 감독은 바보 ‘영구’로 유명한 코미디언에서 영화 감독으로 변신해 현재 LA와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영구 아트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