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들어가면 최선 다한다는 생각뿐
현재 직구 구속 145km 정도…몸상태 좋아
뉴욕에 온 구대성 일문일답
- 뉴욕에 온 소감은?
▲아직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다. 다만 좋은 야구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는 생각뿐이다.
- 협상 진행은?
▲현재까지 협상에 어려움은 없다. 에이전트인 조동윤씨 등이 잘 알아서 도와주고 있어서 호텔 방에서 뒹굴기만 했을 뿐이다(웃음). 아직 계약이 끝난 게 아니어서 현 단계에서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 몸 상태는 어떤가?
▲현재 컨디션은 특별하게 나쁜 데는 없다. 직구 시속은 144∼145km 정도가 나오고 있으며 양키스에 입단하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겠다.
- 신체검사 결과는?
▲플로리다 탬파에서 3시간 동안 정밀 신체검사를 받았다. MRI에서부터 X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등을 했고 담당 전문의가 다리와 무릎,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결과를 알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괜찮다는 합격 판정을 받았다.
- 양키스에서 어떤 보직을 원하나.
▲전적으로 구단에서 결정할 일이다. 선발이든 마무리든, 불펜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뛸 각오다.
- 일본 프로야구에서 미국 선수들과도 상대했는데.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미국 용병들은 메이저리거가 아니어서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이들과 상대해 이길 때도 있었고 또 얻어맞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야구선수들의 실력은 모두 백지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메이저리거라지만 붙으면 해볼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양키스의 마쓰이와 대결해 봤나?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마쓰이가 양키스에 입단해 정면 대결할 기회가 없었다. 다만 올스타전에서 딱 한번 맞붙어 2루 땅볼로 처리한 적이 있다.
- 앞으로 계획은?
▲현재로서는 양키스 입단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 없다. 더구나 입단해서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느냐 마이너리그로 추락하느냐 하는 판에 나중 일을 생각할 여유도 없다. 우선은 양키스에 입단해 주전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당면한 최대의 목표다.
<뉴욕지사-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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