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인센티브’까지 감안 값 흥정을
연말은 자동차 구입하기 좋은 때. 매년 9-10월 이후 각 딜러에 다음해 모델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뉴팩처러들이나 딜러들은 그 해 재고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세일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말 자동차 샤핑 요령을 살펴본다.
캐시 리베이트나 0% 파이낸싱 외에
추가할인 여지많아 인보이스 가격등
웹사이트 챙기면 가격 딜 할때 도움
▲올해 모델을 찾아라
2005년형에 비해서는 2004년형이 가격이나 이자율에서 유리하다. 미 빅3의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경우 가격차는 1,500-2,500달러 정도. 문제는 원하는 색상이나 옵션 등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
하지만 2004년형의 경우 새해가 되면 리세일 밸류가 25-30% 정도 확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또 2004년형 모든 차종이 다 싼 값에 팔리는 것은 아니다. 크라이슬러의 300C나 포드 머스탱 등 ‘핫’한 모델들은 큰 바겐을 기대하기 힘들다.
▲가격 정보에 민감하라
스티커 가격, 인보이스 가격 등을 사전에 알아두면 ‘딜’에 유리하다. 이럴 때 요긴한 것이 전문 웹사이트들이다. ‘KB B 닷 컴’(KBB.com)이나 ‘에드먼즈 닷 컴’(Edmunds. com) 등의 경우 스티커, 인보이스 가격은 물론 각 차종의 실제 소비자 거래가도 알 수 있다. 또 실제 자동차를 판매하는 ‘카스디렉트 닷 컴’(Cars Direct.com)의 경우 실제 판매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다른 업소와의 흥정시 참고가 될 만하다. 이밖에 소비자 정보지 ‘컨수머리포츠’가 구독자들에게 제공하는 ‘홀세일 프라이스’는 인센티브와 페이백 등 업계의 가격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숨은 인센티브가 있는가
매뉴팩처러들의 캐시 리베이트나 0% 파이낸싱은 모두가 아는 사실. 남들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딜러 인센티브까지 챙겨야 한다. 이는 고객 인센티브와 비슷하지만 차량 판매가 이뤄진 후 매뉴팩처러들이 딜러들에게 주는 것. 하지만 매뉴팩처러들이 이 같은 인센티브를 자세히 알리지 않고 있다. ‘에드먼즈 닷컴’이나 ‘카 바겐스’(Car bargains.org)에서 매월 발행하는 뉴스레터에는 이 같은 딜러 인센티브 정보가 실려 있다.
▲여러 딜러를 샤핑하라
가장 저렴한 딜러를 찾는 것도 알뜰 샤핑의 관건. 예를 들어 일정 수준의 매출목표를 달성한 딜러, 혹은 판매실적이 우수한 딜러의 경우 매뉴팩처러에서 받은 인센티브가 더 많을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딜러는 고객과의 가격 흥정에서 보다 유연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고객들이 이를 알기란 쉽지 않은 일. 발품을 팔더라도 여러 딜러의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세일즈맨의 말을 조심하라
대다수 세일즈맨들이 즐겨 쓰는 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낮은 가격은 오늘 뿐”이라던가 “다른 손님이 찜한 차” 라는 말 등이다. 전형적인 판매 수법이다. 이 때는 걱정하지 말고 그냥 걸어 나오라.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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