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 쿼타 해제 비상… 지난달 4,000명 감원
1월 첫날에 실시되는 중국산 섬유제품의 쿼타 해제를 앞두고 의류·봉제업계가 직원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주 고용개발국(EDD)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의 LA카운티내 의류·봉제업계의 일자리는 총 6만1,400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6.1%(4,000개)가 감소했다.
업계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를 경험하기는 했으나 11월의 고용건수는 장기 전망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인 연간 감소폭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0월의 연간 일자리 감소율은 3.9%(2,500개)였다.
이같은 고용 수치는 새로운 무역 규정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수출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나온 암울한 소식으로, 특별히 가격에 민감한 업계가 내년부터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새로운 규정은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를 상대로 섬유제품을 무제한 수출하거나 수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으로 패션이 뒤지지 않는 상품을 해외에서 빠르게 생산하지 못하는 관련 업체들을 도태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은 “로컬 봉제업체들이 틈새 시장을 개발하거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새 무역규정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의류업체들은 거래선을 해외 시장으로 이전했으며, 일부 봉제업체들은 새로운 규정이 미칠 영향을 우려해 전업이나 폐업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LA카운티 전반의 고용 상황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의 전체 일자리는 459만6,200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12만5,400개)가 늘었다. 덕분에 카운티 실업률도 5.9%로 10월의 6.1%와 1년전의 6.8%에 비해 하향곡선을 그렸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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