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베스트] ‘그린로즈’ 강렬한 눈빛연기 시청자들 매료…카멜레온 연기 네티즌 찬사
‘복수와 고수의 힘은 강했다!’
SBS 특별기획 ‘그린로즈’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그린로즈’는 지난 17일 방영 10회 만에 시청률 20.3%를 기록하며 20% 고지에 진입했다. 전작 ‘봄날’의 성공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감이 있지만 ‘그린로즈’는 3월 19일 시청률 16%(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출발한 이래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본격적인 고수의 복수극이 펼쳐지는 중반 이후부터는 더더욱 시청률 탄력을 받을 기세다. 최근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드라마 검색어 순위에서 ‘그린로즈’가 1위를 장식하고, 고수가 배우 검색어 상위권을 고수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린로즈’의 뒷심에는 ‘복수와 고수의 힘’이 도사리고 있다. 보통의 드라마가 주인공간의 삼각 사랑을 중심으로 하는 데 반해 ‘그린로즈’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복수’라는 모티브로 극을 힘있게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복수’를 향해 나아가는 고수의 ‘킬러 눈빛’과 열연이 극에 빛을 더해가고 있다.
이는 1회 첫 장면부터 예고됐다. 고수가 자신을 살인범으로 몰아넣은 신현태(이종혁)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며 강에 투신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시청자들 사이에 회자됐다. 이후 ‘복수’를 꿈꾸며 이정현에서 장중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고수의 연기는 회를 더할수록 시청자를 매료시켜가고 있다.
또 고수와 함께 신현태에 대해 복수를 꿈꾸는 또 한명의 여자, 차유란(김서형)의 열연도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고수가 치미는 분노를 냉정하고 절제있게 표현하고 있다면 고수의 복수를 돕는 김서형은 도발적인 매력으로 고수와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김서형의 존재감은 고수-이다해 커플의 이야기가 비중이 크지 않아도 지루함을 잃지 않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린로즈’의 모티브가 ‘복수’에 있는 만큼 극의 성패는 고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수를 위해 오열하고 복수 때문에 가슴 속 깊이 숨겨둔 사랑에 눈물짓는 고수의 열연이 있을 때마다 ‘그린로즈’의 시청률은 꿈틀거렸다.
특히 무전취식 노숙자에서 대기업의 후계자로 재탄생해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 10회의 고수를 향해 시청자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그린로즈’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17일 10회가 나간 뒤 하루만에 무려 100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고수의 극중 연기 변신에 찬사를 보내는 의견이었다.
한 시청자는 ‘세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세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어려울 텐데, 한 드라마에서 회사원, 노숙자, 중역 등으로 카멜레온처럼 변신한 고수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고수의 측근은 “고수가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서 8kg이나 살이 빠졌을 만큼 고생하고 있다. 극에 완전히 몰입해 말조차 붙이기 조심스러울 정도다.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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