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 ‘스타 트렉’에 출연하고 있는 한인 배우 린다 박씨.
TV물‘스타 트렉’출연 한인배우 린다 박씨
어릴 적부터 연기자 꿈
엄마 반대에도 포기안해
아시안들에 희망줬으면
TV시리즈 ‘스타 트렉’에 출연하고 있는 한인 배우 린다 박씨와 그의 어머니 켈리 박씨의 대화.
“어렸을 때부터 린다의 장래 희망은 연기자였습니다. 크면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린다의 마음에는 흔들림이 없었습니다.”(켈리)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생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너무 좋아했어요. 이를 할 수 있는 길은 많지만 연기자가 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린다)
“린다가 두꺼운 장벽을 뚫고 연기자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겼어요. 사랑하는 딸이 험난한 길을 가겠다고 우겨대니 어머니로서 말리지 않을 수 없었죠.”(켈리)
“연기자가 되는 문제로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나는 코리안-아메리칸이지만 살고 있는 곳은 미국입니다. 당연히 미국에서 내가 원하는 꿈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어요.”(린다)
“린다가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켈리)
“내가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이 문화적 장벽으로 새 분야에 도전하는데 마음 고생이 심한 아시안-아메리칸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좋겠습니다.”(린다)
‘스타 트렉’의 출연으로 미 연예계의 샛별이 된 린다는 어릴 적부터 마음에 깊이 간직해온 연기자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리즈의 제목처럼 홀로 별나라 여행을 떠나야 한다.
5월말이면 ‘스타 트렉’의 종영과 함께 자유의 몸이 되기 때문인데 그는 이제부터 끝을 알 수 없는 평원에 외롭게 서 정상급 연기자로 서기까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
지난 4년 동안 ‘스타 트렉’에 고정 출연, 커뮤니케이션 오피서 호시 사토역을 맡아 열연한 린다와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영화·TV 연속극, 혹은 연극 등 수준 높은 작품에 출연, 기억에 남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다음에 어떤 작품에 출연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실존했던 역사적인 인물역을 맡아 연기를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새로운 배움을 통해 연기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훌륭한 연기자가 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어렸을 때 연극(The Phantom Tollbooth)에 처음 출연, 주연을 맡았다는 린다는 샌호제 노틀담 여고에 진학, 연극반원으로 활동하면서 ‘트로잔 여성’의 헬렌, ‘햄릿’의 오펠리아로 나와 출중한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연기 꿈나무의 자질을 드러냈다.
보스턴 대학에 진학했으며 학사모를 쓰기 전 ‘스타 트렉’에 캐스팅 돼 본격 연기 생활에 들어섰다. “행운이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성공의 기회가 올 때 이를 붙잡기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린다는 글도 잘 쓰고,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며, 프랑스어도 구사하는 재원이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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