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포커스] SBS 금요드라마 ‘꽃보다 여자’ 22일 첫방
’꽃보다 여자’ 화보
‘주재료는 여전히 불륜, 단 양념과 조리법은 색다르다!’
금요일 밤 브라운관에서 ‘불륜’이 떠날 줄 모른다. KBS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 그렇고 동시간대에 경쟁하는 SBS 금요드라마 또한 그렇다. 특히 SBS 금요드라마는 2시간에 걸쳐 중장년층 여성들을 겨냥한 불륜 소재의 드라마를 꾸준히 생산해 냈다.
별거 주부·커리어우먼·자유연애주의자
세 여자 일과 사랑 ‘경쾌+진지’ 버무려
지난 해 가을 첫 선을 보인 금요 드라마 ‘아내의 반란’이 바람둥이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가정불화를 코믹 터치로 그려냈다면, 두 번째 금요드라마 ‘사랑공감’은 옛사랑과의 불륜으로 빚어지는 부부의 파국을 진하게 그려 인기를 모았다. 두 금요드라마 모두 시청률 10% 후반을 기逑玖?열띤 반응을 얻었다.
22일 첫 방영되는 제 3탄인 ‘꽃보다 여자’(극본 허숙ㆍ연출 배태섭, 김정민) 역시 ‘불륜’이란 금요드라마의 단골 소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아내의 반란’의 경쾌함과 ‘사랑공감’의 진지함을 적절히 버무린 색다른 조리법과 양념으로 ‘불륜’을 요리할 작정이다.
‘꽃보다 여자’의 연출을 맡은 배태섭 PD는 “금요드라마란 장르가 아직까지 정착이 안돼 특성을 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유쾌함과 진지함을 소화시키려는 욕심으로, 남자들에게 의존치 않는 세 명의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배PD는 또 “남녀 사이에 자리잡은 감정의 유리벽은 극복될 수 있다는 주제도 드라마에서 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꽃보다 여자’의 세 주인공은 최명길 우희진 사강. 최명길은 남편과 별거 중인 39세 주부이자 취업 주부 역을, 우희진은 30대에 갓 진입한 용맹무쌍한 커리어 우먼 역을, 사강은 25살의 자유연애주의자 역을 맡아 삼인삼색의 일과 사랑과을 보여준다.
이들과 엮이는 남자 연기자는 임호와 이주현이다. 임호는 남편과 별거 중인 옛사랑 최명길에 대한 감정을 지우지 못하고, 우희진은 임호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다. 또 우희진을 사랑하게 되는 이주현은 사강과의 철없는 연애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
우희진은 “제가 맡은 역은 일과 사랑에 좌충우돌하며 코믹하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는 반면, 최명길 선배가 맡은 역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드라마 제목이 ‘꽃보다 여자’인 이유는 사회의 꽃에 안주하는 여자가 아닌, 꽃보다 더욱 소중한 여자의 삶을 역설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다”면서 “불륜이란 소재도 있긴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20대와 3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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