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 1999~2001년 통계
젊은층선 女, 고령은 男이 발병률 높아

한국인 가운데 남자는 3명 중 1명, 여자는 5명 중 1명 꼴로 암에 걸리는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암센터가 조사해 27일 발표한 ‘1999~2001년 국가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평균수명(남성 72.8세ㆍ여성 81.1세ㆍ2000년 기준)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29%, 여성이 2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모든 암 등록 사업자료를 통합한 국가 암 발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통계다. 1999~2001년의 연도별 암발생 건수는 1999년 10만889건, 2000년 10만467건, 2001년 10만9,359건이었다.


남성의 경우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뒤를 이어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식도암 순이었다. 여성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연령별 암 발생은 0~14세의 경우 남녀 모두 백혈병이 1위를 차지했으며, 15~34세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선암이, 35~64세에서는 남자는 위암, 여자는 유방암이, 65세 이상은 남자는 폐암, 여자는 위암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에서는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2.5배 높았으며, 15~44세 연령에서는 여성 암이 남성보다 1.7배 많았다.

전국 16개 시ㆍ도 지역별 암 발생률은 남자는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인천, 경남의 암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으며, 여자는 서울,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경기, 부산 등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