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이민추세와 파급력’이라는 주제로 연사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이민정책에서 명백히 실패했습니다.
제8회 라티노서밋 행사에 초대연사로 나선 티샤톨만 퓨히스패닉센터 검사는 미국의 이민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로인해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조지아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연방정부 및 주정부 공무원, 비영리단체와 대학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해 이민자 현황을 검토하고 관련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토론했다.
오전 8시 ‘라티노 이민 추세와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날 회의에서는 이민개혁법과 불법체류자 대우문제, 보건·교육 관련 중요 이슈들이 총 망라됐으며 히스패닉 불법체류자에 대한 추정 인구통계수치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소주제별 연사로 발탁된 각분야 전문가들은 이민적체 현상을 해결할만한 묘안이 없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미국내 불법체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로 인해 정부는 무거운 재정부담을 지게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로베르토 피온 벨사우스 국제부장과 이민국 관료들은 이민자들로 인해 국내 소비가 진작되고 노동력이 충원되는 등 경제 이바지 효과
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다각도로 분석된 연구자료를 통해 이민가정 학생 1명에 1달러를 투자했을때 수익은 5달러가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이민 장려입장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벌이면서 부족한 예산을 메우기 위해
힘없는 이민자 그룹의 복지혜택을 우선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불체자 운전면허증 발급 중단이나 Voter ID 정책 등은 일관되게 이민자들의 생활반경을 축소해왔다고 지적했다.
로즈메리 멜빌 이민국 디렉터는 정부의 반이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이민자수는 꾸준히 늘어났다며 정책 차원에서 해결이 어렵다면 복잡하게 얽힌 불체자 문제가 더이상 인권유린을 초래하지 않도록 개인차원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라티노서밋(Lation Summit)’은 라틴어메리칸연합이 주최하는 연례컨퍼런스로 매년 이민 주제와 관련된 핵심정보와 여론을 수렴해 일반에 제공해왔다. 올해는 경제와 공교육 분야에 집중해 의제를 설정했으며 최근 국회가 잇달아 제출한 반이민 법안들을 포괄해 다루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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