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등 인구 증가율 높아
향후 100년 안에 미국 내 소수계 인구가 백인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 센서스국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소수계 인구가 지난 2003-2004년 크게 늘어 이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70-80년 이내에 미국내 백인 인구를 넘어 설 전망이다.자료에 따르면 히스패닉, 아시안, 흑인 등 소수계 인구가 크게 늘어 향후 100년 이내에 유럽계
백인 인구를 따라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3년 7월-2004년 7월 미국내 인구는 총 290만명이 증가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150만여명이 히스패닉계 인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 전체 인구의 증가율은 1% 인데 반해 히스패닉계 인구 증가율은 3.9%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시안 인구 증가율은 두 번째로 높은 3.4%로 집계됐다. 흑인과 백인의 인구증가율은 각각 1.3%,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인 인구는 65세 이상에 밀집돼 있고 인구 증가율은 낮은데 비해 히스패닉계 인구는 가족을 이루는 20대에 밀집돼 있는 데다 인구 증가율까지 높아 히스패닉계 인구는 곧 백인 인구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체 인구를 살펴보면 현재 1.2명 중 1명이 백인, 7명 중 1명이 히스패닉, 8명 중 1명이 흑인, 21명 중 1명이 아시안계이다. 이민자 유입이 많은 뉴욕주의 경우 소수계 인구비율은 70%로 가장 높으며, 타 지역보다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지난 1970년-2000년 외국태생 인구는 144만명에서 287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백인 인구는 64%에서 19%로 떨어졌
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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