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이 L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PGA 챔피언십
미셸 위 준우승
골프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연패로
단일시즌 그랜드슬램 5부능선 넘어
LPGA투어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세상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그 세상에 세를 들어 사는 셈이다. ‘골프 여제’ 소렌스탐이 골프계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단일 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의 5부 능선을 넘어섰다.
소렌스탐은 12일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리록 골프클럽(파72·6,486야드)에서 열린 올해 2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8타차 압승을 거둔데 이어 다시 한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커리어 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승부가 너무 일찍 판가름 나 소렌스탐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숙제였다. 9개홀을 남겨두고 7타차로 앞서는 등 그 아무도 위협조차 하지 못했고 적수로 쳐줄 만한 선수는 15살짜리 고등학생 미셸 위밖에 없었다. 그래서 소렌스탐이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달성에 실패하고 오버파 스코어를 냈는지도 모른다.
여하튼 소렌스탐은 이제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남은 2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면 지금까지 이 세상 그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싱글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미셸 위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소렌스탐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추어 선수의 준우승은 지난 98년 US여자오픈에서 연장 대접전 끝 박세리에게 패한 제니 슈시리폰 이후 처음이다.
전날 2위였던 김영은 소렌스탐과의 동반 플레이가 부담된 듯 4오버파 76타로 부진, 데일리베스트 5언더파를 친 김미현, 박희정과 함께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