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인 목사가 자신이 가꾼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아사모’ 100개 무료 배부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사람들의 모임(아사모) 대표인 전예인 목사(거리의 교회)는 25일 나성청운교회에서 화분 100개와 씨앗 50개를 나눠주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전 목사는 한인타운에 꽃과 식물을 널리 심고 나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이날 자신이 직접 가꾼 화분을 선뜻 내놓았다.
행사 시작 전부터 선착순으로 화분을 받기 위한 사람들은 몇 시간씩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교회 예배에 참석하러온 교인들과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은 우연히 화분 나눠주기 행사를 발견하고 함께 줄을 서기도 했다.
행사 세 시간 전에 도착했다는 김모(83)씨는 “옛날 시골에서는 어성초 잎을 따다가 차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며 “행여나 늦게 오면 화분이 동이 날까봐 아침부터 서둘러 부랴부랴 교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화분은 우슬초. 김문진(52)씨는 “성경에 등장하는 희소성이 있는 성스러운 식물이라고 들었다”며 “우슬초를 기르며 신앙을 성숙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노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쑥, 돼지감자가, 가정주부들에게는 가족건강을 위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어성초, 돌나물 등을 비롯해 은은한 향기로 집안 환경을 살리는 프레이저, 라일락 등의 꽃이 인기를 끌었다.
전 목사는 “사람들이 화분을 들고 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뿌듯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행사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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