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볼티모어지역 한인경제가 본국에서 불어올 돈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동산 및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정부가 2년 이상 해외 체류자들에게 최고 50만달러까지 부동산 투자를 허용하는 등 해외투자 활성화 조치를 내일부터 시행함(본보 6월16일자 보도)에 따라 워싱턴-볼티모어에도 한국인들의 투자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종전까지 본인이 해외에서 2년 이상 체류할 경우에만 30만 달러 한도 내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게 했던 규정이 배우자가 2년 이상 체류해도 50만 달러까지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바뀌어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또한 개인 사업자들이 부동산 관련업, 골프장업 등 해외사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한도도 기존의 10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로 늘어났다.
한인 부동산 업자와 경제인들은 이 조치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 경제 활성화 방안 차원에서 다분히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워싱턴지역은 다른 대도시들 보다 안전하고 학교 수준도 좋아 자녀들의 미국유학을 고려하는 한국 학부모들의 최고 선호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돈의 유입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조치 발표 이후 한국 및 현지 거주자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며 “이 지역의 주택 투자 바람이 계속되는 한 유입되는 한국의 돈도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금융업계도 본국 정부 조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 은행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이 지역에 투자의향이 있는 본국 내 친인척을 가진 연고자나 유학생 부모들로부터 송금하는 방법, 환율, 투자용 부동산 매물 여부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한국에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돈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가져왔고 미국에서 집을 살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구입했다며 이번 조치로 부동산 경기가 조금은 활기를 띄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자녀가 미국에서 유치원만 다녀도 연 15만 달러 정도는 충분히 갖고 나올 수 있어 집을 살만한 사람들은 다 샀다며 투자용 상업부동산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주택 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까지 해외유학 경비는 연간 10만 달러까지 국세청 통보없이 송금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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