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증시는 다우산업지수 기준으로 약 4.7%, S&P 500 지수로는 약 1.7%, 나스닥 지수로는 약 5.5% 하락을 보인 채 상반기를 마감했다. 단기금리 인상, 기업수익 성장률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 무역과 재정의 쌍둥이 적자 등 많은 이슈가 상반기 증시 흐름에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배럴당 6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는 유가 상승이 증시 성장을 가로막은 가장 큰 걸림돌 역할을 했다.
산업 부분별로는 우선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관련주들이 약 20%(XOI, OSX 지수 기준) 내외로 상승했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상승으로 천연개스 주식(XNG 지수 기준) 또한 약 20% 상승이 이어졌다. 최근 들어 계속된 의료보험료 상승과 의료 혜택이 필요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주 (HMO 지수 기준) 또한 약 24% 성장했다.
반면 유가 상승에 직접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은 계속된 항공 산업분야의 총체적 재정 문제와 맞물리면서 올해 20%(XAL 지수 기준) 정도 하락했다. 테크놀로지 분야의 소프트웨어(XWH 지수 기준)와 네크워킹(NWX 지수 기준), 인터넷(IIX 지수 기준) 분야들도 약 11∼14% 떨어졌다.
그외 반도체(SOX 지수 기준), 컴퓨터(IXCO 지수 기준), 통신(IXTC 지수 기준), 소매업(RLX 지수기준), 은행(BKX 지수 기준) 등은 소폭 하락했다. 투자회사(XBD 지수 기준) 및 제약(DRG 지수 기준), 생명공학(BTK 지수 기준) 소분야 등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단기금리 인상은 6월30일 9번째로 0.25%포인트 상승해 연방 단기 금리는 3.25%가 됐다. 이로 인해 시장의 우대금리는 6.25%로 인상됐다.
그러나 장기 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은 연초 4.2% 수준에서 오히려 4% 이하로 하락해 6월을 마감했다. 장기 금리와 연동해 움직이는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 덕택에 5월 기존 주택 판매가는 다시 사상 최고로 올랐다.
따라서 연초 필자가 예상했던 데로 연방 단기 금리는 올해 말 3.75∼4%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장기 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 국채의 이자율은 4.5%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본다.
이것을 참고로 CD를 살 때는 금리 인상과 이자율이 연동 상승하는 상품이나 6개월 미만 만기 상품이 바람직하다. 채권의 경우는 여전히 만기 5∼10년 안팎의 채권이 수익률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이자율 상승에 대비한 채권가 하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증시의 경우는 필자의 6월6일자 기고에서 서술한 데로 현재의 기업과 경제의 펀더멘탈이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건실하다고 판단된다. 상승 종목에 대한 적당한 이익 챙기기와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자산 배치를 다소 공격적으로 유지해 하반기 증시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수익률 극대화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러셀 이
(310)544-3687
<시티그룹 스미스바니 투자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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