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세데스 벤츠가 고급 자동차 시장의 본격 공략을 위해 2006년 초 선보일 예정인 2007년형 S600.

벤츠 뉴 S클래스 9월 독일에서 공개
“BMW 7시리즈와 경쟁에서 우위확보”

머세데스 벤츠가 뉴 S클래스로 고급 자동차 시장 점령에 나선다.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프루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인 뉴 S클래스는 머세데스 벤츠가 고급차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는 BMW 7시리즈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탄생시킨 모델이다.
머세데스 벤츠는 새 모델 출시를 계기로 아울러 지난해 1.4% 성장에 그쳐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11%), GM의 캐딜락(8.4%)에 밀렸던 자존심도 회복하기를 원하고 있다. 머세데스 벤츠는 2005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는 작년 동기 비교 3% 하락한 4만9,800대를 팔았다.
뉴 S클래스는 안전 기술과 안락성, 실용성, 새로운 차원의 기술을 갖췄다. 여기에 머세데스 벤츠만의 디자인을 살려 더욱 강력하면서도 우아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뉴 S클래스는 이전 모델에 비해 전폭은 16mm, 전고는 29mm 커져 실내공간이 넓어졌고 트렁크 공간도 60리터가 커진 560리터(VDA 기준)다. 인테리어에서는 컬러 디스플레이, 다이렉트 선택 스위치, 마사지 기능이 장착된 16방식 전동 조절식 시트 등 호화로운 장비를 장착했다.
뉴 S클래스에 탑재되는 엔진은 3.5리터 V6 272마력의 S350과 5.0리터 V8 382마력 사양의 S500, 그리고 231마력 S320CDI 디젤 사양, 여기에 517마력 V12기통 6.0리터를 탑재하는 S600 등이 설정되어 있다. 자동 7단 변속기는 기본사양으로 채용했다.
뉴 S클래스는 2006년 초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수준인 8만4,500달러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진호 기자> jino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