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던 보증중고차가 공정가격과 사고기록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기록 누락
불공정가격 등
소송사례 급증
월스트릿저널 보도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보증 중고차(Certified Used Car)가 불공적 가격 등으로 소송에 휘말리는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조사기관인 리덤 앤 어소시에이츠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딜러에서 판매한 중고차 수는 무려 158만대로 2년전에 비해 무려 23%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이 인기를 끌던 보증 중고차가 불공정 가격과 차량 사고 기록 누락 등 각종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포드자동차와 한 남가주의 한 딜러는 불공정 광고와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도 지난해 크라이슬러 ‘파이브 스타 서티파이드 프리 오운드 프로그램’(Five-Star Certified Pre-Owened)을 통해 렌트카로 사용했던 차를 고객에 알리지 않고 보증 중고차로 판매했다가 소송을 당했다. 일반적으로 렌트카로 사용했던 자동차는 여러 사람이 험하게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 보증 중고차에 비해 비교적 싸게 판매된다.
이와같이 지난 몇 년간 보증 중고차와 관련된 소송이 12건에 달할 정도로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자동차 메이커들의 허술한 점검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증 중고차의 경우 차량 당 평균 951달러 이상 비싸게 판매되지만 완벽한 점검을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자동차 메이커 측의 입장이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체 보증 프로그램으로 300종목에 걸쳐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보증 증서에는 100개 항목만 점검된 것으로 나와있다. 차량마다 300종목을 다 점검하기에는 일손부족과 막대한 경비가 들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도요타 렉서스(3년 혹은 10만 마일 제한적 워런티, 161가지 인스펙션), GM(3개월 혹은 3,000마일 워런티, 3일 혹은 150마일 이내 반품), BMW(2년 혹은 5만 마일 제한적 워런티, 24시간 무상 로드사이드 점검) 등도 ‘보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자동차회사들의 보증 프로그램은 제한적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를 전적으로 믿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보증 자동차의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소비자 변호인은 “딜러 측이 밝히는 차량 기록에는 누락된 사항이 많기 때문에 구매이전에 반드시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증 중고차의 기록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카팩스(www.carfax.com)에서 차량 고유번호(VIN)를 반드시 조회하며 구입 이전에 켈리블루북(www.kbb.com) 혹은 에드먼즈닷컴(www.edmunds.com) 같은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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