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디자인 어필 판매 47%‘껑충’… 주문 5,500대 밀려
2005년형 포드 머스탱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머스탱은 올해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47%가 늘어나 현재 주문이 5,500대 정도가 밀려있다. 이 때문에 포드는 딜러에게 2005년형 주문을 더 이상 받지 말고 2006년형을 판매하기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포드는 2005년형에 맞춰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머스탱의 디자인을 바꿨다. 소비자들은 지난해 10월 판매가 시작된 뒤 줄을 지어 머스탱을 사려고 하고 있다. 포드는 자사의 대표격인 머스탱에 둥근 헤드라이트, 크롬 내부 장식으로 복고풍 디자인을 입혔다. 또 가속을 할 때 묵직한 소리가 나 1960년대 중반으로 돌아간 인상을 주고 있다.
모양이 바뀐 머스탱은 크라이슬러의 인기 모델인 300 세단보다도 많이 팔렸다. 또한 사이언, 새턴, 머세데스 벤츠, 수바루를 포함한 13개 브랜드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짐 오웬스 머스탱 마케팅 매니저는 “생산 관점에서 보면 2005년형 모델 수요는 이미 다 충족됐다”며 “최근 역사에서 머스탱이 이만큼 팔린 적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2003년과 2004년형 머스탱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켈리 블루 북은 2005년형 머스탱을 사지 못한 자동차 광들이 중고차 경매로 몰려 중고차 가격이 대당 1,000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2001년 BMW가 신형 7시리즈를 발표한 뒤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현재 신형 머스탱으로 선주문이 돼 있는 모델은 GT 모델로, 300마력에 8기통 엔진이 장착돼 있고 가격은 2만5,000달러 정도다. 많은 딜러는 210마력에 6기통 모델은 재고로 많이 갖고 있지만, 곧 팔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오히려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루오벌뉴스닷컴과 같은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머스탱 구입자들은 익명의 포드 직원과 연계해 자신들이 주문한 차가 생산 과정에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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