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파업사태로 샌프란시스코(SFO)-인천간 화물기 운항이 부분 취소돼 항공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에서 수입화물을 싣고 18일 SFO 도착예정이었던 OZ284편이 취소됐다. 이 화물기는 다음날인 19일 새벽 0Z283으로 편명을 바꿔 수출화물을 싣고 SFO를 출발예정이었지만 항공기가 도착하지 못해 자동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화물지점의 박근후 지점장에 따르면 오는 23일 SFO에 도착예정인 인천발 화물기도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은 SFO-인천간에 주 6편의 화물기를 운항하고 있다. 이중 2편이 조종사 파업으로 취소됐지만 나머지 4편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박근후 지점장은 주6편 중 아시아나 자체기 2편을 제외한 4편은 미국회사의 임차기로, 이들은 정상 운항될 것이라면서 수출용 화물은 적재에 여유가 있어 다른 항공기로 바꿔 운송될 예정이지만 인천발 수입화물은 적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에 따르면 인천발 수입화물은 반도체와 휴대폰 등 한국산 전자제품과 중국 및 동남아산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SFO발 수출화물은 반도체와 제조장비, 부품, 기계류 등이 주류를 이뤄 화물기의 파행운항이 장기화되면 수입·수출업체 공히 생산 및 판매 차질과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한편 SFO-인천간 여객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여객운송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돼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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