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4일 산호세 iPark에서 열린 북가주아름다운재단 창립기념식 참가자들이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으며 기부경매 물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런 취지를 이어나가 재단은 오는 9월10일 아름다운가게를 연다.
헌 물건에 새 새명을…내집 정리로 이웃 돕기를
제1회 ‘아름다운 가게’ 열린다
9월10일 재단 앞마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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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끝이 조금 헤졌지만 입고다녀도 손색없는 블라우스, 내가 입으면 발목이 드러나지만 누가 입으면 발등에 닿을락말락 적당히 어울리는 청바지, 맏이부터 막내까지 갖고놀다 이제는 컸다고 쳐다보지도 않은 장난감, 생일날 받은 귀한 선물인데 하필 집안에 있던 것과 똑같아 둘이 되면서 공연히 놀고먹는 하나, 안쓰는 주방기구, 닳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쓸만한 집기, 쓰지는 않으면서 버리기도 아까워 이삿짐을 쌀 때는 짐이 되고 가만 있을 때는 눈에 거슬리는 그 무엇들….
북가주아름다운재단이 이런 것들을 한데 모이게 해 새 주인을 찾아주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아름다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장소는 산타클라라에 있는 재단사무실 앞마당. 날짜는 원래 9월17일 토요일로 정했다가 그날이 한국의 날 행사와 겹치는 것을 알고 19일 운영위원회에서 부랴부랴 9월10일로 양보했다. 역시 토요일이다. 아름다운가게라는 이름의 장터는 그날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4, 5시까지 열릴 참이다.
아무튼, 북가주 한인사회의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그동안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거나 짐스러운 취급을 받았던 물건들에게 9월10일은 아름다운 생명의 잔치날이 될 게 틀림없다. 전자쪽지(e메일)로 이 소식을 귀띔해주면서 최용오 상임이사는 이런 말을 달아놓았다. 더이상 필요치 않은 살림살이 - 이 모두가 주인을 새로 만나면 귀하고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다. 주고받고 사고팔고, 그 다음 꿈은 더 아름답다. 바자회에서 마련된 돈은, 얼마가 됐든 고스란히,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를 밝게하는 데 쓰여질 것이다. 재단은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엄연히 생명이 있는데 무참히 소외받아온 당신의 집안 물건들도 그날 그 자리에 꼭 보내달라고 속삭이고 있다. 참가방법 등에 대해서는 산호세지역에서는 북가주아름다운재단(408-554-2050)으로 직접,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 등 기타지역 거주자들은 고참 자원봉사자 김영주 씨(415-305-9270)에게 연락하면 상세하고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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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북가주아름다운재단
www.beautifulfoundationusa.org
1290 Scott Blvd., Santa Clara, Ca 95050
Tel : 408-554-2050 Fax : 408-554-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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