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3,000만달러에 레알 마드리드로
브라질의 떠오르는 신성 스트라이커 호비뉴(21)가 스페인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팀 웹사이트를 통해 팀이 호비뉴 영입에 필요한 5,000만달러의 바비아웃 이적료 가운데 호비뉴의 몫인 2,000만달러를 제외한 3,000만달러를 호비뉴의 전 소속팀 산토스에 지불하고 그와의 계약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호비뉴 에이전트 와그너 리베이로는 호비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몫인 40%(2,000만달러)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이동에 필요한 서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아스날과 첼시(이상 잉글랜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벤피카(포르투갈) 등과 치열한 영입전에서 승리, ‘제2의 펠레’로 불리는 호비뉴를 차지하며 ‘부익부’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미 공격진에 호나우두와 라울, 마이클 오언 등을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호비뉴가 가세함으로써 가장 입지가 취약한 오언이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호비뉴는 18세 때 산토스가 브라질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일약 수퍼스타 재목으로 떠올랐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신체조건과 볼 다루는 기술 및 테크닉이 역시 산토스 출신인 축구황제 펠레와 흡사하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호비뉴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산토스에 복귀하라는 팀의 지시를 거부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산토스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5,000만달러의 바이아웃 이적료가 완납되지 않으면 절대 이적불가라는 뜻을 천명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의 팀 해당분을 지불함에 따라 호비뉴를 놓칠 수밖에 없게 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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