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스베가스 개발업체들
LA한인 시장서 치열한 경쟁
현지사정 등 꼼꼼히 챙겨야
한인사회에 ‘콘도텔’(호텔식 콘도) 투자 열기가 뜨겁다.
한국 및 라스베가스 등 지역에 콘도텔 건립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와 분양대행사들이 앞다투어 남가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고 상당수 한인들이 이미 분양 계약을 마치는 등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서울 강남 요지에 개발되고 있는 고급 오피스텔인 ‘아르누보시티’의 경우 최근 남가주에서 대대적인 분양 설명회 및 마케팅을 벌인 가운데 전체 분양 유닛의 절반 가까이를 이곳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누보시티’ 분양 대행업체인 윈부동산에 따르면 현재까지 계약금을 내고 분양을 신청한 한인들의 수는 90여명 정도로 전체 200개 유닛 중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지역에 세워질 예정인 유명 초고층 콘도텔들도 분양 대행을 하는 에이전트들의 한인 대상 홍보전이 뜨거운 가운데 한인들의 투자가 상당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가스의 ‘MGM 레지던스’ ‘코스모폴리탄’ ‘트럼프’ 등 유명 콘도텔의 경우 이미 분양이 거의 끝난 상태로 현재는 기존에 분양됐다가 취소된 유닛을 중심으로 막바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인 계약자의 수가 전체의 5∼10%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분양 전문업체 AW투자의 앤디 심씨는 “라스베가스에 초고층 호텔식 콘도 건축 붐이 일면서 한인들에게는 코스모폴리탄과 MGM 레지던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들 콘도텔 업계는 투자 가치 등을 내세우며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여왔는데 ‘아르누보시티’의 경우 연 9%의 투자수익과 5년 후 분양가 2배의 시세 차익 가능성 등을 내세우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라스베가스 콘도텔의 경우도 건물 당 500∼1,000개의 유닛이 들어서며 크기와 시설에 따라 분양가가 50만∼200만달러에 달하고 있는데 역시 연 7∼9%의 투자수익률을 내세워 한인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의 신성건설은 한국토지신탁과 공동으로 서울 평창동에 호텔식 실버타운 ‘신성 아너스밸리’를 분양하면서 미주 한인들에게 임대시 연 10% 확정수익 보장, 등기 후 2년간 분양가격 보장, 3개월 이상 거주시 의료보험 혜택 등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또 대성산업은 서울 종로에 40평대와 50평대의 호텔급 아파트 건축을 앞두고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하고 있으며 콜드웰뱅커 커뮤니티는 한국의 상업용지 투자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콘도텔과 같은 투자용 부동산의 경우 투자결정에 앞서 “개발가능성 여부, 현지사정, 인근의 토지가격 비교 등 주변환경과 관련정보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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