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표수리 방침
한국 97대선자금 도청테이프 파문으로 퇴진압력을 받아온 홍석현 주미대사(전 중앙일보 회장)가 지난 24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26일 주미대사관에서 이를 공식 표명했다.
청와대 소식통들에 따르면 홍 대사는 지난 24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책임을 지고 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홍 대사는 또 26일 오전 대사관 간부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이번 일로 많은 국민의 가슴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께 용서를 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고 말한 뒤 북핵 6자회담도 열리고 있으니 후임이 오실 때까지 여기서 뒷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연말연초 노무현 대통령의 감짝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홍 대사는 신임장제정 등 후속절차를 거쳐 2월 정식부임한 이후 5개월만에 도덕적 치명상을 입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불법도감청으로 요인시찰을 담당하다 김대중 정부 출범직후 해체됐던 안기부(현 국정원)의 일명 ‘미림팀’ 팀장 출신 공운영(58) 씨가 26일 오후(한국시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자신의 복부를 칼로 찌르는 등 자해를 해 이날 저녁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고 본국 언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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