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의 조종사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샌프란시스코(SFO)-인천간 여객기 1편이 처음으로 운항취소가 예정되는 등 국제선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오는 31일(일) 도착예정인 인천발 SFO행 OZ214편이 취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8월 1일(월) 새벽 1시에 SFO 출발예정인 인천행 OZ213편도 자동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세영 아시아나항공 상항지점장은 27일 오늘부터 조종사 노조와 대화가 시작되면 노사분규가 전격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오는 29일 OZ213편의 운항취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측은 이에따라 8월 1일 출발하는 OZ213편 예약자들에게 항공기의 취소 가능성을 알리며 대한항공이나 유나이티드, 그리고 싱가폴 에어라인 등으로 바꿔 탑승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일단 8월 1일 항공편만 취소가능성이 높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오는 8월 6일까지의 항공편 예약은 마감 후 더 이상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좌석 여유가 많이 있어도 아시아나 항공으로 예약은 힘든 형편이다.
현재 인천발 SFO 항공권은 자리가 거의 동나 한국을 방문중인 여행객들이 북가주로 되돌아오는 항공편을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SFO를 출발,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좌석에 여유가 많다고 항공사측은 밝혔다.
이는 6월 성수기가 이미 지났고 지난 23일부터 대한항공이 SFO-인천간 운항편을 기존 주4편에서 주7편으로 매일 운항하면서 항공권 구입에 한결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LA노선 일부 항공편에 대해 4일간 운항중단을 결정, LAX공항을 이용하는 2,000여명의 여행객이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는 26일 조종사 노조파업으로 인해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LA에서 0시20분 출발하는 인천행 203편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에서 밤8시 출발, 같은날 오후 3시30분 LA에 도착하는 204편도 역시 운항을 중단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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