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의 한 한인마켓에서 구입한 간장 게장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이모(주부)씨는 게장 위에 떠있는 파리를 발견하고 아연실색했다.
이씨는 전화를 걸어 오늘 산 게장에서 파리가 나왔다고 마켓 측에 알렸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크게 대수롭지 않다는 목소리로 파리가 들어있는 게장을 가져오면 다른 것으로 교환해주던지 아니면 돈을 돌려주겠다는 말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이씨는 분개했다.
그는 마켓 측에서 먼저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그 다음에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했어야 순서였다면서 건성으로 하는 ‘죄송하다’는 말은 인사 치레에 불과할 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모씨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마켓에서 구입한 반찬에서 날파리가 나온 것이었다.
이에 김씨는 반찬을 가지고 가서 직원에게 직접 보여주자 돌아온 대답은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많은 양을 만들다 보니 실수를 했나보다’, ‘날씨가 덥다보니 중간에 들어간 것 같다’며 바쁜 듯이 시선은 다른 곳을 쳐다본 채 성의 없이 적당히 둘러대는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을 만들면서 아니면 다 만든 후에, 잠시 다른 일을 할게 있다면 날파리 등이 날아들지 않도록 방충망을 덮어두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고객이 먹는 음식에 정성은 아니더라도 주의는 더 기울여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한 한인주부도 먹을 만큼 반찬을 직접 담는 반찬코너를 갈 때면 아무런 덮개도 없이 훤히 오픈 데 있어, 파리 등이 들어갔다 나가지는 않을 까 걱정도 된다면서 플라스틱 덮개나 방충망 등을 쓰면 안에 내용물도 보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위생에도 신경 쓴다는 인식도 생길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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