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에 거주하는 50세와 54세의 두 남성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뉴욕시 보건국이 27일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뉴욕시에서 발생한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다.

보건국은 두 남성이 두통과 고열 그리고 오한 등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는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두 환자는 최근 타도시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보건국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시 보건국은 또한 브롱스에 있는 이스트체스터, 우드랜드, 베이체스터의 웅덩이 3개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50세 이상 시민들은 벌레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마스 프리든 시보건국장은 “주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환경을 깨끗이 하고 모기가 서식하는 지역으로 외출할 때는 방충제를 뿌리고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민수 기자>